LG전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토믹 골프'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실내용/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토믹 골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호텔, 카지노, 실내 골프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즐비하다. 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외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에 달한다.
건물 한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의 건물 로비에 들어서면 먼저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G전자 LED 사이니지 월(시리즈명: LSCA)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해 수많은 조명이 설치된 매장 내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화면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이어서 여러 장을 연결해 대화면을 구현했음에도 이질감 없이 시청 몰입감이 뛰어나다. 로비에 마련된 소파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음료와 함께 스포츠 경기도 시청할 수 있다.
4층 VIP 룸에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가 있다. 방문객은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 특유의 압도적 화질과 생동감 넘치는 색 표현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의 속도감과 선수의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감상하며 마치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매장에는 1층부터 4층까지 독립된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이 마련돼 있다.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타석 옆에 설치된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 디지털 사이니지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를 기반으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또렷하게 보이는 밝은 화질, 사막으로 둘러싸인 라스베이거스의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IP56, IK10 등급 획득), 케이블 하나로 UHD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을 전송하고 인터넷, USB, IR 연결을 지원하는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다.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골프 연습시설 외에도 매장 내 곳곳에는 250대 이상의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음료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면서 인기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사이니지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별 맞춤 솔루션을 통해 B2B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