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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신재생 최대 매출에도 '공급 과잉' 못 이겨

한화솔루션이 2024년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가장 비중이 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공급 과잉' 여파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화솔루션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원과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영업이익 5398억을 낸 것과 비교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에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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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발 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을 통해 매출을 받쳐 낼 계획이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미컬 부문에서는 매출 4조8172억원과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와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가 3조 1000억원가량이었다고 알렸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1조 6000억원가량, 케미컬과 기타 부문에 4000억원가량을 집행해 총 2조원가량을 집행할 계획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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