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을 이끌어온 기업가다.
이 회장은 1983년 부영그룹 창립 후 국민 주거 환경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대형 건설사들이 기피했던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 383개 단지, 약 30만 세대 주택 중 23만 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KAIST에 노후 기숙사 4개 동 보수를 위해 2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민간 차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마련에 앞장서왔다.
부영은 단지 내 어린이집을 무상 제공하고 직원들이 자녀를 출산하면 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혁신 제도를 도입했다.
KIST는 이러한 조치가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출산을 장려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봤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 버스, 트럭을 기증해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도왔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해외 600여 곳에는 교육 시설지원과 환경조성(인프라)을 기부했다.
KAIST는 “장학금, 교육시설 지원을 비롯해 국내외 교육문화보훈해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공로를 토대로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백서현 수습기자 qortjgus06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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