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IT/테크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위성·로켓에 사용될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팀이 우주 환경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주 탐사를 위한 로켓이나 위성 등에 꼭 필요한 전력반도체의 차세대 소재에 대한 방사선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반 기술로 기대된다.


newhub_2025021710103734344_1739754636.jpg

우주 방사선은 항공기나 탐사선(로버), 위성 등에 꼭 필요한 전력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심각하게 저하하는 위험요인이다.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전력반도체가 문제가 생기면 로켓이나 위성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현재 우주 환경에서의 전력반도체 소재로는 실리콘(Si)이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차세대 주자로는 탄화규소(SiC), 다이아몬드(Diamond) 등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지닌 ‘와이드밴드갭(WBG) 전력반도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실리콘 전력반도체 단계에서 방사선 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에 그쳐왔지만 , 전기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고에너지 우주 환경 모사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의 방사선 내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가속기 시설의 고에너지 양성자(100 MeV)를 활용해 극한 우주 방사선 실험 환경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우주 환경 조건에서 전기연이 직접 국산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의 전압 변화, 피폭으로 인한 누설 전류 증가 및 격자 손상 등 영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됐고, 우주 부품으로 SiC 전력반도체가 사용될 때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설계 기준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핵·방사화학 분야 SCI급 국제 저널인 ‘방사선 물리학 및 화학(Radiation Physics and Chemistry)’에 논문으로 실렸다.


서재화 박사는 “각종 방사선 영향 파라미터를 설정하고, 유사하게 묘사된 환경에서 핵심 부품을 실험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우주 산업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라고 밝히며 “우주·항공뿐만 아니라 의료용 방사선 기기, 원자력 발전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군수·국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연구팀은 기술의 범위를 더욱 넓혀 초고에너지급(200MeV 이상) 방사선 조건에서의 SiC 전력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함께 ‘차세대 내방사(radiation-resistance)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첨부파일
  • newhub_2025021710103734344_1739754636.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좎럥큔�얜��쇿뜝占�
HTML�좎럥梨룟퐲占�
亦껋꼶梨띰옙怨�돦占쎌슜��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