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수출 투자 비상대책반'을 출범한 이후 총 1673건의 상담 및 649건의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수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수출 투자 비상 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애로, 사업 집행·예산, 통상 환경 대응, 공급망 모니터링 등 4개 분과별 지원을 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동남아, 중동, 인도 등 대체 시장 발굴 관련 문의가 270건 이상 접수됐고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관련 관세 상담이 1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증가하는 등 관련 상담이 늘어났다.
미국 관세 정책 방향에 따라 생산 거점을 타국으로 이전하려는 중소·중견기업 문의가 이어지면서 투자 진출 상담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났고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의 상담도 12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 늘어났다.
코트라는 이에 따라 '관세 대응 119' 창구를 신설하고 지난 5일 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무역관 20곳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상담도 368건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미 신정부 통상현안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관세 등 미국의 통상 조치를 파악해 신속히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50건 이상의 통상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트라는 다음 달 '업종별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에는 '글로벌 신통상 포럼'을 여는 등 행사도 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경기 둔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교역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수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상반기 수출 상승 모멘텀을 지키고 통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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