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3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총출동한다.
3사의 공통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각 사가 내세운 AI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 SKT, ‘혁신적 AI’ 강조
SK텔레콤은 MWC 20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린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뽐낸다.
SK텔레콤 유영상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메모리·보안 등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인 ‘AIDC 시규어에지’를 소개한다.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강력한 검증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AI 기지국’ 개념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
아울러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비중 있게 마련했다.

◇ KT, ‘일상 속 AI’로 승부수
KT는 ‘일상속 AI’를 화두로 앞세웠다.
무엇보다 ‘K-스트리트(STREET, 길거리)’를 주제로 지난해보다 1.7배 넓어진 383㎡(약 116평) 규모의 부스를 조성한다.
부스에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KT 광화문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 공간에서는 K-AI 모델 기반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소개한다.
앞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한국적 AI ‘K-AI’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K-AI의 신호탄인 셈.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AI로 최적화한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담긴 환영 메시지와 함께 AI로 제작한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할 수도 있다.
‘K-랩’에서는 미래 네트워크 비전을 제시, 실감형(오감) 통화 제공 서비스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설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 LGU+ ‘보안’ 중심, 미래 AI 생활 담다
LG유플러스는 AI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보안’을 앞세워 미래 AI 생활을 소개한다.
핵심 키워드 ‘안심 지능’을 중심으로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4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란 조형물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의 생활상을 선보인다.
익시퓨처빌은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생활상을 그린 작품이다.
미래의 LG유플러스 AI 기술인 ‘익시’를 통해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 구분,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뽐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AI를 중심으로 통신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 등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MWC를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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