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스팀 넥스트 페스트’서 부지런히 신작 홍보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2-26 09:12:25

‘펍지 블라인드스팟’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홍보를 위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체험판을 공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NHN, 네오위즈, 볼드플레이게임즈 등은 오는 3월4일까지 진행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개최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 예정 타이틀을 미리 플레이해 볼 수 있는 프리뷰 행사다.
매년 2·6·10월 세 차례 진행하며 스팀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여러 체험판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사들은 행사를 통해 정식 출시에 앞서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앞서 행사에 참여해 호평을 얻은 게임들이 출시 후로도 성과를 이어가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흥행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먼저 크래프톤은 최근 데모 버전을 오픈한 신작 5대5 팀 기반 전술 슈팅 게임 ‘펍지: 블라인드스팟’을 선보인다.
블라인드스팟은 ‘펍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에 ‘프로젝트 아크’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다가 이달 초 블라인드스팟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1인칭 슈팅(FPS)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이 특징이며, 팀원 간 시야를 공유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난해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시연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총 10종의 캐릭터와 각 캐릭터별 고유 주무기 및 특수 도구, 3개의 팀 데스매치, 4개의 서로 다른 테마의 폭파미션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용자들의 후기를 반영해 게임을 개선해갈 방침이다.

NHN은 자사의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대규모 협동 레이드 등 멀티콘텐츠 공략에 대한 재미가 특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생존자(이용자)들이 초반부 스토리 모드와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멀티 모드 3종을 체험할 수 있다.
CBT에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멀티 모드인 ‘4인 협동 디펜스 모드’와 ‘32인 협동 보스 레이드’, ‘분쟁 지역’을 글로벌 생존자들 앞에 다시 한 번 선보인다.
NHN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1분기 중 공개 베타 테스트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쉐이프 오브 드림즈’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는 지난달 13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리자드 스무디의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쉐이프 오브 드림즈’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인 여울에서 영웅들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용자는 영웅의 기억을 편집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혼자 혹은 최대 4인까지 협동해 플레이할 수 있다.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며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과 임무, 히든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담은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체험판은 업데이트 데모 버전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먼저 선보인 뒤 개선점을 보완해 연내 정식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볼드플레이게임즈는 히어로 슈터 게임 ‘블랙 스티그마’를 선보인다.
블랙 스티그마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킬러(캐릭터)’를 조작해 즐길 수 있는 히어로 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앞서 2023년,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에 선보이는 데모 버전에선 13번째 신규 캐릭터 ‘카이라’가 공개된다.
카이라는 K-팝 아티스트이자 첩보 요원이라는 설정의 캐릭터로 교란과 아군 지원 중심의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에 공개됐던 캐릭터 12종의 고유 스킬과 타격, 조작 로직도 업그레이드돼 선보인다.
1대1 매치 방식의 신규 모드인 ‘대결’ 모드도 새롭게 추가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