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백세주가 태동한 곳에 우리 술 관련 복합 문화공간이 탄생한다.
국순당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기존 화성양조장 부지를 개발해 술복합문화공간 '박봉담'의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박봉담은 옛 국순당 화성양조장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출된 가치를 더해 우리 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국순당 화성양조장은 1986년부터 2004년까지 백세주, 최초 캔막걸리 '바이오탁', 국순당 쌀막걸리 등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전통주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양조장이다.
'봉담에 위치한 공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박봉담은 국순당 연구소, 수제 양조장, 박봉담키친, 박봉담보틀샵, 스마트팜, 다목적문화공간인 풍류정 등을 갖추고 술과 관련된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1986년 설립된 우리나라 전통주 개발의 요람인 국순당 연구소는 옛 화성양조장터의 박봉담으로 다시 이전해 술과 관련 식문화를 연구하고 직접 술빚기에도 참여하며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제양조를 담당하는 박봉담양조장은 소규모양조장으로 국순당 연구소에서 기획하고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연구원이 직접 참여해 술을 빚는다.
현재 탁주와 청주, 약주, 맥주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순당 측은 다음 달 초부터 막걸리와 맥주를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지역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술을 생산해 박봉담양조장이 우리 술과 한국적인 맥주의 본질과 개성을 표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봉담키친은 박봉담양조장에서 빚은 특별한 주류 등 다양한 마실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시그니쳐 메뉴는 박봉담양조장의 막걸리로 만든 술빵과 막걸리 효모로 만든 발효종 빵이다.
샐러드는 박봉담 공간 내 위치한 스마트팜인 ‘팜업’에서 키운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다.
좌석 규모는 약 200석 규모다.
테이스팅 룸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술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다.
소비자의 의견은 다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박봉담양조장에서 개발한 전통주와 K맥주를 해외 유명 와인과 비교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봉담의 공간 디자인은 옛 국순당 화성양조장 시설의 주요 골격과 양조 관련 설비의 일부를 보존하고 신규 건축물이 조화를 이뤄 공존하도록 설계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세상의 좋은 술과 음식문화가 어울리는 먹고 마시고 느끼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옛 양조장의 세월의 흔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는 게 국순당 측 설명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박봉담은 단순히 생산만 담당하는 공장 개념을 넘어 기획, 연구, 개발, 생산, 출시, 소통 전 과정을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라며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옛 국순당 화성양조장 터에서 술과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을 한 번에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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