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다툼이 한창인 가운데 신제품, 신기술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발표한 중국 기업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MWC2025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34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744곳, 미국 443곳에 이은 3위로 지난해 288개 사에서 56개 사가 늘어났다.
MWC 주요 혁신상 후보에도 중국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공식 시상식인 '글로모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133개(중복 포함) 기업 중 약 60개 사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MWC 행사의 포문을 연 곳 역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샤오미는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이어버드, 전기스쿠터, 사물인터넷(loT) 기기 등을 선보였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했다.
외관은 라이카 클래식 카메라를 모티브로 삼아 블랙, 화이트, 실버 크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45% 향상하고 전력 소비를 52% 줄였다.
1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울트라 시리즈는 14㎜에서 200㎜ 광확 줌도 지원한다.
4K 해상도, 120fps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협력도 특징이다.
AI 작문, AI 음성 인식 등 효율성을 높이고 샤오미 메모, 샤오미 캘린더 등의 앱에서 구글의 제미나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 화웨이에서 분리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도 행사를 열고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5년간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리젠 아너 대표는 "대규모 투자로 AI 스마트폰, PC,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내 자사 검색 엔진에는 딥시크 R1 모델을 사용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컨설팅 기업 IDC에 따르면 아너는 지난해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했을 때 2계단 내려앉았다.
아너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4.9%다.
중국의 화웨이는 3년 연속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9000㎡(약 2722평)의 부스를 사용한 화웨이는 5.5G(5.5세대)와 인공지능(AI) 장점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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