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도, 화성특례시와 손을 맞잡았다.

기아는 6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송호성 사장, 최준영 국내생산담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적기반차(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을 실현하려는 기아와 PBV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거듭나려는 경기도, 화성시의 뜻이 합쳐져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세계 최초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경기도와 화성시는 관련된 여러 인허가 및 인프라 개선 사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아와 경기도, 화성시는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국가 공모 사업과 관련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 내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PBV 모빌리티 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PBV 기반의 휠체어용 차량(WAV), 수요 응답 교통(DRT) 모델을 경기도와 화성시에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방향 충·방전(V2G) 충전 인프라 조성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 구축에도 다각도로 협력한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PBV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업이 맞춤형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확대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기아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025 기아 EV데이'에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전략은 차량 상품성,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세 가지 혁신 요소에 기반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올해 PBV 전용 플랫폼(E-GMP.S)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갖춘 첫 번째 전용 PBV인 'PV5'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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