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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 전국 어린이집에 '아동행동전문가' 파견

삼성복지재단은 변화하는 보육환경에 대응하고 전국 어린이집 현장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보육 확대와 보육서비스 선진화에 맞춰 보육 현장에서 요구하는 아동 행동 문제 예방, 다양성 존중, 마음 건강 등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단은 이를 통해 차세대 보육사업의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복지재단은 특히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영유아의 부적응 행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행동전문가' 18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집단보육 과정에서 다루기 어려운 공격성, 산만함, 불안 등 아동의 부적응 행동을 관찰·분석한 뒤 맞춤형 지도 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박주희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양성된 아동행동전문가들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어린이집에 파견된다.


아동행동전문가는 어린이집 현장에서 개별 아동의 특성과 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교사들에게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며, 영유아 행동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고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연세대 박주희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보육 현장의 요구에 맞춘 양성 과정을 설계하고 전문가 양성을 진행해왔다.
재단은 올해 추가로 아동 행동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9개월간의 전문 양성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총 38명의 전문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주희 연세대 교수는 "아동행동전문가가 어린이집 일상생활 속에서 교사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고, 영유아의 사회적 부적응이나 학습장애 등을 조기에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 관계자는 "보육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전국 보육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지원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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