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가 올해 목표로 매출 10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63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미래형 조선소'를 설계해가야 한다고 알렸다.

최 부회장은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삼평동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형 조선소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 기반의 생산 자동화에 인공지능(AI) 전환이 결합한 획기적인 자동화 공정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올해 목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사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 포집 설비 탑재 선박의 적용과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보한 기술과 역량을 사업화해 해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기술 중심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상규 한국조달연구원 이사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경희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5건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8억2838만7868주의 58.7%가 출석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