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튼튼한 컴퓨팅 인프라와 정교한 인공지능(AI) 모델의 결합이야말로 미래 혁신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열쇠입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는 AI의 뼈와 근육이고, AI 모델은 두뇌"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의 두 축인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이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국가 전략자원으로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마스터플랜과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 전략 등을 핵심으로 한 국가 AI역량 강화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AI 성능이 극대화되고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정도의 GPU를 확충하고 글로벌 탑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 기하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 AWS,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LG AI연구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AI 분야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프닝 세션으로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지난주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2025' 주요내용을 리뷰하고, 키스 스트리어 AMD 수석 부사장이 실시간 영상으로 소버린 AI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영상으로 컨퍼런스 개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리사 수 CEO는 한국의 AI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AMD 역시 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은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했다.
AI 컴퓨팅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력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AI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의 시너지, 한계를 뛰어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오혜연 KAIST 교수(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분과위원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토의 참석자들은 기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및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다음 세션에서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모델 및 서비스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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