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설립 6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상임이사가 배출됐다.
코트라는 31일 김명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을 혁신성장본부장(상임이사)으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1995년 입사한 김 신임 이사는 프랑스어 전공을 살려 브뤼셀과 파리 등 유럽 주요 지역에서 근무했고, 최근까지는 알제, 나이로비,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을 거치며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로 활동했다.
중동아프리카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사 안팎에서 아프리카 시장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추진력이 강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그는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 인프라, ICT, 바이오의료, 소비재 등 수출 유망 분야의 해외 마케팅을 총괄하는 혁신성장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강경성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여성 인재경영실장을 처음으로 임명한 데 이어, 총무팀장, 조직망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를 전진 배치해왔다.
강 사장은 "공공부문에서 여성 인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이희상 동남아지역본부장이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강상엽 워싱턴D.C.무역관장이 중소중견기업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임명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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