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 13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필수 장비인 'TC본더'의 해외 수주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중 해외 고객사 비중이 90%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9%로 상승했다고도 밝혔다.
해외 고객사의 매출 비중 증가는 지난해부터 HBM을 생산하는 북미 메모리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수주가 대폭 늘어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최근 폭발적인 HBM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주요 고객사가 캐파(생산능력)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TC본더 발주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중"이라며 "회사는 세계 최대 HBM TC본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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