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6개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자국과 자사의 혁신적인 에너지 산업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언론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각 사가 하고 있는 사업 내역과 우리나라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협력 방안 등을 선보였다.
에스토니아 기업들의 방한은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에스토니아 기업청의 주최로 이뤄졌다.
에스토니아 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도 직접 동행해 자국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우수성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에스토니아의 에너지 사절단이 지난해 우리나라를 처음 찾은 이후 올해도 '클린테크' 기업 6개사가 함께 방한해 우리 시장 공략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요코 알렌더 에스토니아 의회 환경위원장은 "에스토니아는 청정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한국과 함께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해 친환경 기술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방한은 실질적인 공동의 성과로 이어질 중요한 기회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방한에는 차세대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다.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더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빌더리시', 연간 전력 생산량 4.9TWh, 6만4000km의 전력망을 운영하는 북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에스티 에네르지아',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을 개발해 탄소 배출 없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페르미 에네르지아' 등 6개사다.
에바 크리스티나 포노마르요브 에스토니아 기업청 무역 대표는 "양국 간 협력이 실질적 실행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과 같은 시기에 에스토니아의 차세대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5월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될 스마트 산업 서밋 등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가들과 함께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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