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세상의 혁신을 만들어내는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LG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내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를 칭한다.
이번 해커톤은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이 참가했으며, 해커톤 주제는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었다.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이 문제를 출제했고 데이터 수십만건을 제공했다.
LG화학은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마리아병원은 대표적인 난임 치료 연구기관이다.
LG는 해커톤 참가자가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수십개의 변수를 검증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해커톤 참가자는 실제 난임 환자들의 시술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LG는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 총 1억원 규모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3개 팀에게 상금 총 1000만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LG AI연구원·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LG 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채용 시 우선으로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을 안내했다.
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2년 하반기 시작해 3년간 1만5000명이 지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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