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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47)시나몬 "누구나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날이 온다"


"모두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든다.
" 2022년 6월부터 시네브이(CINEV) 프로젝트에 착수한 스타트업 ‘시나몬’의 기업 모토다.
시나몬은 사용가 글로 쓴 시나리오만 있으면 3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을 제작해주는 시네브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실감 나는 3D 기술을 활용해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했다.
사용자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프롬프트(명령어)란에 입력하면 AI가 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보드를 생성해주고, 3D 에디터로 자유롭게 편집해 나만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오는 6월에 시네브이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나몬의 홍상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한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22년부터 차례로 시나몬에 합류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인텔코리아, 카카오브레인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홍 CTO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적 재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시네브이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수억원이 드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가 지난해 공개한 영상 제작 서비스 소라(SORA)와 시네브이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소라를 활용해 명령어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동영상을 제작하다보면 갑자기 인물·배경이 바뀌거나 형태가 일그러지는 오류가 발생하곤 하는데, 시네브이는 이럴 염려가 없다.
본래 있는 장면 또는 사진을 특정 그림체 스타일로 바꿔주는 챗GPT-4o와도 차별화된다.


홍 CTO는 "소라가 영상의 각 프레임 이미지를 잘게 쪼개 이어붙이는 방식이라면, 시네브이는 물리적인 3D 공간과 캐릭터를 구축하고 편집 툴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며 "영상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편집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배경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대사, 위치, 동작, 표정과 카메라 구도까지 세세한 부분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재밌는 건 이 모든 걸 구현하기 위해 실제 배우가 연기를 한다는 점이다.
홍 CTO는 "회사 인근에 있는 모션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걷고 뛰고 웃는 등의 행동과 표정 연기를 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고 있다"며 "근육을 사용하는 능력이 중요해 연기 전공자를 고용했다"고 했다.


본래 게임회사로 시작한 시나몬은 자사가 보유한 웹소설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네브이 솔루션 역시 시나몬이 보유한 3D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만큼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 CSO는 "많게는 수조원씩 투자하는 큰손 해외 투자사들은 저작권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한다"며 "해외 시장에 서비스를 상용화했을 때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저작권 논란을 꼼꼼하게 들여다본다"고 전했다.


시나몬은 버추얼 아이돌, 유튜버 등을 통해 시네브이 플랫폼을 대중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실사 영화를 만들기 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경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 CSO는 "AI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듯이 AI 영상도 기술의 발전으로 ‘불쾌한 골짜기’(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오히려 불쾌감이 증가한다는 이론)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애니메이션 시장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일각의 반발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묻자 홍 CTO는 "창작자의 역할은 유지된다"고 답했다.
그는 "창작의 영역에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취사선택해 수정하는 최종 선택권은 사람에게 있다"며 "그 과정에서 AI가 노동량을 줄여주는 것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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