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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하는 인공감미료, 배고픔 더 느끼게 한다"

열량이 없거나 적어서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가 설탕보다 배고픔을 더 많이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게재된 연구에서 설탕 대체물인 무열량 감미료 수크랄로스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시상하부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8~35세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물과 수크랄로스 음료, 설탕 음료를 각각 마신 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음료를 마시기 전과 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혈액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설탕 음료를 마실 때보다 수크랄로스 음료를 마셨을 때 배고픔과 신진대사 등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 활동이 증가했고, 배고픈 느낌도 증가했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의 배고픔 정도가 증가했다.


설탕 음료를 마셨을 경우 혈당 수치가 상승하고 신체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뇌에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수크랄로스 음료는 혈당을 높이지 않았고 인슐린·GLP-1 호르몬도 증가시키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 공동 저자인 캐슬린 알라나 페이지 박사는 "신체는 이러한 호르몬을 사용해 뇌에 열량을 섭취했다는 것을 알려 배고픔을 줄이는데 수크랄로스는 그런 효과가 없었다"며 "신체가 단맛 때문에 열량을 기대하지만, 기대하는 열량을 얻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해당 물질을 더 갈망하도록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크랄로스에 대한 호르몬 반응의 차이는 비만한 참가자에게서 훨씬 더 두드러졌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지는 또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시상하부와 동기, 감각 처리, 의사 결정 등에 관여하는 뇌 영역 사이의 연결성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수크랄로스 섭취가 갈망이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페이지 박사는 "설탕을 무열량 감미료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설탕 대체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갈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든 첨가 감미료를 끊고 과일과 채소에서 자연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당분 섭취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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