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카카오엔터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잇단 인수합병(M&A)으로 카카오엔터의 덩치를 키웠지만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상장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의 전체 기업가치는 11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일부 인수 기업의 실적이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회사인 카카오의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카카오엔터 최대주주는 카카오(66.03%)다.
2대 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티쿼티파트너스가 약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도 약 4.5% 지분을 갖고 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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