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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눈앞 下] 이통 3사 막바지 준비 '박차'…주도권은 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2월 1일부터 5G 주파수를 송출한다. /더팩트 DB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2월 1일부터 5G 주파수를 송출한다. /더팩트 DB

SKT·KT·LG유플러스, 5G 경쟁 속 내세운 차별화 전략은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 개막 열흘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품질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5G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모바일라우터를 활용해 5G 주파수를 송출한다. 다만 5G를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관련 콘텐츠도 부족해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 이후 5G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지난 10월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고정형으로 이동성이 없어 진정한 5G 서비스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5G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이통사들은 초석 다지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5G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10월 퍼스트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9월 5G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10월 퍼스트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빠른 준비로 품질 최적화에도 '속도'

이통사 중 5G 도입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5G 장비업체로 선정하고, 10월 삼성전자와 5G 퍼스트콜에 성공했다. 퍼스트콜은 상용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 송수신되는지 확인하는 최종 절차다.

SK텔레콤은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5G T-EOS' 3D 맵을 토대로 5G 상용망을 현장에 구축하고 있다. 3D 맵에는 약 1000만 개 건물 데이터베이스와 산악 지역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 10년간 데이터 트래픽 변화 등 빅데이터가 담겨 있다. 한 공간에서도 높이, 각도 등에 따라 정교하게 전파를 분석해 최적의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AI 네트워크'는 유동 인구를 사전 예측하고, 상황에 맞게 통신 품질을 자동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트래픽 변동을 감지해 기지국의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스스로 조정한다.

SK텔레콤은 "발 빠른 준비를 한 만큼 같은 날, 같은 제조사 장비로 5G를 상용화하더라도 품질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초반 품질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도록 최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KT 제공
KT는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KT 제공

◆KT, 평창동계올림픽 시범 운영 등 풍부한 경험이 강점

KT는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던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시 5G 시범망을 구축하면서 경험이 쌓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T의 5G 장비업체도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 3곳이다.

KT는 최근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종속모드) 코어 장비를 구축했다. 'CUPS'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고품질의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구축한 코어 장비를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5G SA(단독모드) 규격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 기술은 표준 CUPS 구조 기술, 초저지연 에지 컴퓨팅, 네트워크 기능 모듈화 및 원격 서비스 자동 구성 가상화, 초고속 트래픽 처리 아키텍처 등으로 5G SA 표준화가 완성되면 신규 코어 장비 도입 없이 SA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쌓은 5G 망 구축 경험과 경쟁력 있는 유선 인프라 등으로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5G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박차'

LG유플러스의 경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빨라진 속도를 보다 빠르게 체감하기 위해서는 5G 관련 콘텐츠 확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와 동일한 3개사에 화웨이를 포함, 4개사 장비를 사용해 5G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부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 Live'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포츠 중계 및 아이돌 가수의 영상을 다양한 각도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U+아이돌Live'의 경우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VR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품질 보장을 위해 전파 설계 프로그램 전문회사 포스크와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포스크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을 활용해 최적화된 5G 셀 설계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에이톨'은 버라이즌, 보다폰, AT&T,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와 삼성, 노키아, 화웨이 ZTE 등 장비회사 등 14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회사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LTE 통신망도 충분히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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