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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에서 프랑스 찔렀다···펜싱 여자 사브르, 세계 1위 꺾고 올림픽 첫 결승행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3 23:11:56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최세빈(왼쪽)이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에서 미국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금메달을 겨냥한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를 45-3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 김지연, 윤지수, 서지연, 최수연이 출전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입상(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2회 연속 시상대를 오르게 됐다.
이미 은메달은 확보했고, 금메달을 향해 결승으로 향한다.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프랑스 홈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가 시작됐지만, 한국은 개의치 않았다.
첫 주자로 나선 전하영이 5-3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세빈은 상대를 2점으로 묶은 채 10점까지 달아났다.
윤지수도 분위기를 이어 15-9의 리드를 만들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계속됐다.
4바우트에서 최세빈이 20점에 먼저 돌파했다.
전하영이 7점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된 전은혜가 6점 차로 달아났다.
전은혜가 마농 브뤼네에게 연속 5실점을 내줬지만 빠른 발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5점에 먼저 안착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한국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까지 압도하며 이번 대회 펜싱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일 3시에 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두고 맞붙는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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