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에 이어 하정우와 호흡…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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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해림이 영화 '로비'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그는 프로 골퍼 역을 맡아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쇼박스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강해림이 '로비'로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배급사 ㈜쇼박스는 11일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강해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 역으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은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을 연출했던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데뷔한 강해림은 KBS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 재연 배우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정지우 감독의 '썸바디'에서 6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그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자 김섬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당시 정 감독은 "강해림은 마음이 느린 사람이라 여럿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 눈이 마주치면 먼저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의 매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그런 강해림이 이번에는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로 변신해 관심을 모은다. 프로 골퍼라는 캐릭터인 만큼 실제 선수 같은 느낌을 구현하고자 처음부터 신인 배우를 고려했다는 하정우 감독은 "진프로는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 혼자 프로 골퍼 역할이다 보니까 신선함과도 연관이 있었다. 그래서 낯선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강해림은 프로 골퍼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의 골프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고, 안정적이면서도 신선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과연 그가 하정우 김의성 이동휘 등 선배들 사이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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