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경찰이 아마 한남동 쪽에서 셀럽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범행)하는 전문 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거한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에는 (용의자가)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데 그건 모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집이라는 거 금방 안다.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전과가 있는 범죄자인데 그거는 그냥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특히 박나래씨 같은 경우가 안 좋은 것이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셀럽이나 연예인들은 자기 집보다는 소속사가 마련해 준 다른 집을 공개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라고 알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해 매우 위험하다.
전문 털이범들은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어떻게 돼 있다는 걸 금방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나래씨 자체가 위험했던 거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
미국의 헐리우드 같은 데서도 유명인들 집에 침입해서 물건만 훔치려다 권총을 쏘거나 이런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박나래 씨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박나래 씨 가족이나 지인이 머물 수도 있는 거니까 매우 위험하다.
침입 절도는 강도의 위험성이 늘 상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속사에서는 보안 컨설팅을 받아서 대비를 해야 된다.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다 공개하는 것은 반작용도 있다.
그걸 노리는 범죄자가 있으니 제한된 선은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는 용산구 자택에서 귀금속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오전 정례 간담회에서 "피의자 A씨를 지난 10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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