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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파전, 금정산성막걸리, 대선소주, 구포국수 등 다양한 술과 음식을 찾아 그 속에 감춰진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산은 ‘가마솥 부(釜)’에 ‘뫼 산(山)’을 쓴다.
최진아 부산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부산의 문화는 모든 것을 한데 넣고 끓여내는 커다란 가마솥과 같아 이름 그대로 대륙과 해양을 통 크게 품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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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는 202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유교의 영향력이 강했던 조선시대에는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유학자들은 1392년 조선 개국 때부터 연등회 폐지를 건의했고, 태종 12년(1412년)에는 정월 연등회의 존폐를 두고 왕과 신하들이 논쟁을 벌였다는 기록도 있다.
책은 연등회의 역사적 변천과 더불어 1990년대 이후 문헌에만 남아 있던 전통등을 복원하려는 불교계의 노력 등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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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스피노자, 톨스토이, 체호프 등 현자들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의 ‘평범한 삶’을 가치 높게 평가했다.
우리는 대단한 무언가가 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버린다.
하지만 수많은 현자들은 사소하고 평범해도 인생은 이미 완전하며, 충분히 완벽하다고 말한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이란 낮은 곳에서도 크게 배우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절망에서도 희망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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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결국 이들을 향한 관심은 그만큼 지금이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이다.
이렇게 고통이 만연한 시대에 철학자인 저자는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지혜가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에 맞게 읽어내는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부터 시작해 여섯 방식의 지혜와 그 실천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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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어린이(김유진 지음, 민음사, 1만7000원)=아동문학 평론가이자 동시 작가로 오랜 시간 어린이책과 함께해 온 저자가 동시, 동화, 그림책, 그래픽 노블, 청소년소설 등 다양한 어린이책 장르의 작품 100여편을 골라 소개한다.
저자는 진짜 어린이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어린이책 읽기를 권한다.
“좋은 작품을 읽으며 만나는 여러 어린이는 나의 경계를 한껏 넓혀 줍니다.
어느새 경계를 넘어 내 안에 성큼 들어앉아 마치 주인인 양 당당하고 자연스레 자리 잡은 어린이는 그 어떤 타자보다 더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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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수행게임(RPG)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처럼 중생이 직면하는 희로애락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겪는 일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에서 조언한다.
아바타는 본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강림한 분신·화신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아바타라’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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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인드셋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노년의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60세에 준비해야 할 ‘마인드셋 7계명’을 정리했다.
저자는 무엇보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고 신경 쓰는 습관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을 즐기려면 밖으로 나가 돈 쓰고 하고 싶은 것 하며 놀기, 자녀에게 유산 물려주지 않기, 건강검진 그만두기 등을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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