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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 6일 만에 100만부 팔렸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고르고 있다 202410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고르고 있다.
2024.10.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강의 책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엿새 만에 100만부가 팔렸다.
판매 100만부를 넘기는 책은 한해에 한권이 나오는 수준으로, 엿새 만에 100만부가 팔리는 것은 한국 출판 시장에서는 ‘기적’이다.
 
16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종이책만 103만2000부가 판매됐다.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온라인 기준으로 90%에 달한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2000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를 판매했다.
전자책이 최소 7만부 넘게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총 110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별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그의 책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노벨상 발표 후 하루 만에 시와 소설이 30만부 팔린 데 이어 14일 80만부, 15일 97만부, 16일 100만부를 돌파했다.
 
이같은 판매 속도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출간 두달여만에 60만부를 돌파했지만, 100만부를 돌파하는 데는 약 8개월이 걸렸다.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세이노의 가르침'도 100만부를 판매하는 데 1년 4개월이 걸렸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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