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속성을 '투기성'으로 규정하고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금융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투기 자본주의는 성장과 진화를 거듭했다. 글쓴이는 투기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투기를 위험하고 탐욕스러운 내기로만 본다면 현대 경제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며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합리화하는 새로운 방식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피에르이브 고메즈 지음/김진식 옮김/민음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다.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다. 31살 젊은 나이에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33살 때 남편이 자신의 눈앞에서 암살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큰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재클린은 절제와 품위를 잃지 않았고 책임감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글쓴이는 십대 시절부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에 매료돼 재클린의 삶을 탐구했다. 재클린의 철학을 상속자와 학생 간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다. 상속자는 재클린의 철학을 대변하는 지혜의 화신이며 학생은 20대의 불안과 갈등을 대변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지 상속자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임하연 지음/블레어하우스)
인간 '자연 지능' 최후의 보루라고 할 '창의성도 기계에 잠식당할까? 인공지능(AI)이 창작 영역에 침투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인간의 대응을 탐색한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류는 기억의 시대, 검색의 시대를 거쳐 질문의 시대를 맞이했다. 프롬프트에 양질의 질문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생산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셈이다.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공존의 지혜를 찾는 길을 찾도록 권고한다. AI가 몰고올 산업적인 영향을 따져보고 음악과 회화 등 예술 관련 창작 문화의 향방도 살펴본다. (전영범 지음/커뮤니케이션스북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