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이재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가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사는 2020년부터 5년간 6·25 전쟁 전사자 유품 1300여 점을 보존·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서를 찾아내 고(故) 김현택 일병 등 전사자 여덟 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했다.
보존·처리한 유품은 2023년 10월 6·25 전쟁 정전 70주년 특별전시 '다시 부르는, 이름'에서 전시됐다.
국가유산청은 "전사자 유품이 단순한 유류품이나 단서가 아닌 학술·역사·국가유산적 가치를 가진 자료로 재조명되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한 현장 보존처리 책임자다.
기존 사례와 담장 상태를 고려해 보존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내외부 보존처리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팀을 구성해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국가유산청은 "복구과정에서 보존처리 방법과 복구 현황에 대해 국민과 언론에 상세히 설명하며 소통하고,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방송 등에 출연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