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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는 식상해"…일본 소도시 찾는 한국인 4배 ↑

일본 여행객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도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하나투어는 사가, 오이타, 도야마 등 일본 소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하나투어 일본 항공권 예약 동향을 통해 상위 30개 지역 분석 결과 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홋카이도), 나리타(도쿄), 오키나와 등 인기 여행지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소도시인 사가, 도야마가 10위권에 자리했으며 히로시마와 오이타, 고마쓰도 3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사가는 직항 노선 취항 이후 여행객들의 관심이 급증,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예약률을 보였다.
사가에는 옛 성터의 성호와 수로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도자기의 산지로 명성이 높다.
도야마 역시 매년 4월 오픈하는 설벽 여행과 가을 단풍 여행 등을 통해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도야마에 위치한 알펜루트 설벽은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투어는 올해도 일본 소도시 여행 인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관련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붐비는 대도시에서 벗어나 일본 특유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로의 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소도시 여행지를 발굴하고 소도시와 인기 대도시를 연계하는 등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47.1% 늘어난 36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3188만명(2019년)보다 500만가량 증가한 수치다.
방일 외국인 수를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인이 전년보다 26.7% 늘어난 88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동안 중국인들이 일본을 가장 많이 찾았으나,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2021년을 지나 2022년부터는 한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 수 증가세는 최근에도 이어져 지난해 12월 방일 외국인 수가 349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정부의 항공편 증편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입 정책과 엔화 약세가 맞물리며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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