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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음악에 중점 두고 韓 공연 준비”

獨 가곡 거장 게르하허, 3월 공연
“특유의 미학적인 급진성 좋아해
가곡 중요한 요소는 시보다 음악
항상 음악적 접근 후 가사 탐구”


“이번 리트(독일 가곡) 리사이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슈만의 음악입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나고 매력적인 가곡 가수’(그라모폰)로 평가받는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가 18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국내 언론과 서면인터뷰에서 이번 내한 리사이틀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3월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여는 독일 가곡 분야의 최고 해석자 크리스티안 게르하허.

성남문화재단 제공
게르하허는 독일 가곡 분야의 최고 해석자로 꼽히는 바리톤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첫 성악가일 정도다.
특히 슈만 가곡으로 유명하다.

그는 다음 달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슈만 가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게르하허는 “슈만 음악은 독일어 기반의 방대한 리트 레퍼토리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라며 “이후 모든 가곡 작곡가에게 가장 중요한 영감을 주는 요소가 됐고 오늘날 현대 작곡가들에게도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슈만 음악 특유의 미학적 급진성을 좋아한다며 “복잡한 시들을 음악적으로 해석하면서, 텍스트와 음악이 추상적인 방식으로 결합한 독특한 소리를 창조한다”고 설명했다.

가곡 전문 성악가로서 그는 가곡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시보다 음악을 꼽았다.
“시는 본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작품이며, 음악이 없이도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요. 그러나 시가 음악적으로 변환되면 원래의 모습과 의미가 변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러한 변화가 본질적인 수준에서 일어나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음악적 접근을 먼저 한 후에 가사와 그 의미를 탐구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게르하허는 아울러 “연주자의 역할은 작품과 청중 사이에서 공명하는 종이와 같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가곡은 반드시 해석을 동반하는 예술이지만 그 의미는 항상 투명해야 하며, 그 해석이 청중 각자의 접근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으로 그는 소프라노 율리아 클라이터와의 슈만 공연, 브람스 전곡 리사이틀 및 녹음 등을 소개했다.
슈만의 ‘괴테의 파우스트 전경’,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구스타프 말러의 아리아 등도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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