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지난 13일 열린 제2차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려면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대상 등 네 단계의 국내 심의를 거쳐야 한다.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 가운데 등재 준비가 잘 된 유산을 선정하는 단계다.

양주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 15년(1328년) 인도 출신 승려 지공이 세웠다는 절이다.
그 뒤 지공의 제자가 규모를 넓혔다고 전한다.
조선 시대 전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절로 꼽혔는데, 세조 비인 정희왕후와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후원해 크게 번성했다.
한때 262칸 규모 전각에 3000여 명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유적은 건물지 70여 동이 확인된 중심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돼 있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네 건을 포함해 지정문화유산 아홉 건이 있다.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에 요구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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