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생활인구가 인구감소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역별 맞춤형 관광 전략을 담은 보고서 '인구감소지역 관광 프로파일링 분석'을 20일 발간했다.
관광생활인구란 생활인구 중 관광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체류하는 사람을 뜻한다.
관광공사는 이동통신 및 신용카드 데이터, 설문조사, 기타 공공데이터 등 총 231개의 데이터 변수를 활용해 인구감소지역 89개, 인구감소 관심지역 18개 등 총 107개 지역의 관광 환경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관광 특성에 따른 관광유형 8개를 제시했다.
8개 관광유형은 ▲해양 중심 원거리 숙박·체류형 관광 지역 ▲자연·이벤트 중심 원거리 비체류형 지역 ▲자연·레저·테마파크 중심 근거리 비체류형 지역 ▲자연·이벤트 중심 근거리 비체류형 지역 ▲시내관광·문화체험 중심 근거리 비체류형 지역 ▲복합자원 중심 중거리 숙박·체류형 관광 집중 지역 ▲이벤트·역사유적 중심 근거리 비체류형 지역 ▲해양·레저 중심 중·원거리 숙박·체류형 지역 등이다.

더불어 최근 3년간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관광생활인구 2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관광생활인구로 인한 방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유형은 '복합자원 중심 중거리 숙박·체류형 관광 집중 지역'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비중이 높고 평균 체류 기간 2.39일, 숙박 경험률 90.5%, 1인당 1일 지출 비용 22만3144원 등 모든 항목에서 방문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프로파일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의 핵심 현안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지역별 해결 방안도 제시했으며 이를 올해 한국관광데이터랩에 구현할 예정이다.
김성은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 가평군 등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광지의 방문객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소비효과를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라며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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