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후보로 다섯 번 지명된 언론인이 제1대 조지 워싱턴부터 제43대 조지 H W 부시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대통령으로 활동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손해를 끼쳤는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인을 이끌었는가’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최악을 10명 선정했다.
저자에 따르면 지미 카터는 도덕적 독선에 빠진 채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고, 윌리엄 태프트는 진보의 시대에 보수주의를 고집한 시대착오적인 사람이었으며, 캘빈 쿨리지는 모든 사안에 무능과 침묵으로 대응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업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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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밀러 / 김형곤 옮김 / 페이퍼로드 / 2만2000원 |
탄핵 직전 하야한 리처드 닉슨에 대해 저자는 “닉슨은 능력이나 지성은 우수했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아주 냉소적으로 경멸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한 후 “노골적으로 사법권을 방해하고 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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