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경복궁 생과방'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 다과를 맛보는 행사다.
다과는 주악 묶음(세트)과 곶감오림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가자는 경복궁의 정치를 느끼며 잣박산, 사과정과, 약과 등의 간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매듭, 한산모시짜기 등 전통 공예를 활용한 다과상도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인기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16회 많은 456회 운영한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만6416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보다 2336명 많다.
예매 창구는 26일 오후 2시 티켓링크에서 열린다.
당첨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계정(ID)당 최대 두 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서른여섯 명이고,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된다.
단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12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 위토답 맞은편 부지에서 앵두나무를 심고 왕릉을 답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은 아들인 문종이 세자 시절에 앵두를 직접 심고 키워 드리자 매우 기뻐했다고 전한다.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4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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