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 별관 건립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 별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26일 오전 10시 개최한다.
문체부 송윤석 지역문화정책관과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최진원 대사를 비롯해 몽골 문화체육관광청년부 너민(Nomin) 장관, 울란바토르시 냠바토르(Nyambaartar) 시장 등이 참석한다.
1980년 건립된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은 성인 위주로 조성됐으며, 현재 상당히 노후화된 상태다.
이에 문체부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별관을 신축한다.
총면적 2300㎡, 4층 규모의 친환경·무장애 구조로 건립한다.
유아·어린이실과 청소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한국자료실 등으로 구성하고 도서와 기자재를 지원한다.
도서관 관리자, 실무자 대상으로 초청 연수와 전문가 파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드라(Indra) 울란바토르시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새롭게 지어질 별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석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착공식은 한국과 몽골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도서관 모델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07년부터 교육과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공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 자료를 포함한 양질의 문화·교육 콘텐츠를 지원해 왔다.
2019년까지 작은도서관 132개를 설립했으며, 2020년부터 지원 대상을 공공도서관으로 전환해 2023년 베트남 하노이시립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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