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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왕비 신주, 5년 만에 종묘 정전 돌아온다

창덕궁 구(舊) 선원전에 임시 봉안된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 49위가 4년 만에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20일 환안제(還安祭)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제자리로 옮길 때 지내는 의례다.


신주를 맞는 정전은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화려한 장식 없이 길게 이어진 형태로, 우리나라 단일건물로는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초에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익조·도조·환조) 신위를 모셨으나, 그 뒤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 등의 신주를 두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 됐다.
방 열아홉 칸에 황제 19위, 왕비와 황후 30위의 신주를 보관한다.


정전은 2014년 안전 점검에서 부재 일부가 처지거나 파손되고 곳곳에서 물이 새는 사실이 확인됐다.
정밀 실측과 설계를 거쳐 2020년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공사 과정에선 건물 뒤쪽과 서쪽 익랑(翼廊) 부근을 중심으로 흰개미 피해가 확인되기도 했다.
현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국가유산청은 155년 만에 행해지는 환안제를 헌종대에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 의궤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한다.
창덕궁 구 선원전에서 제사를 올린 뒤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종각역을 거쳐 종묘까지 신주를 옮긴다.
내국인 150명, 외국인 50명 등 200명으로 구성된 시민 행렬단이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종묘에 도착한 뒤에는 신주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고하는 고유제와 준공 기념식을 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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