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씨를 인정한다고 8일 예고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확정한다.

궁중채화는 옛 왕실의 연회와 의례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비단, 모시, 밀랍, 깃털 등 다양한 재료를 다듬고 염색해 모란, 복사꽃, 연꽃 등 상서로운 의미의 꽃과 곤충, 동물을 재현한다.
평화, 장수, 건강을 상징하면서 권위, 위계, 품위를 나타내는 장식품으로 사용됐다.
최씨는 궁중채화 보유자인 황수로 씨의 아들이다.
모친의 작업을 도우며 기능을 갈고닦아 201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됐다.
2020년부터는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을 맡아 전시, 강연, 교육 등 다채로운 전승 활동을 이어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난해 서면 심사와 올 초 현장 조사를 통해 독보적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보유자가 한 명뿐인 궁중채화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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