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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전구 [詩의 뜨락]

박승민

나무는 보통 몇천년씩 살지 않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죽은 자리에서

이어져

다시 한그루 숲으로

이어져

이어서

바다의 처음과 끝을 산맥으로 감싸지 않나

지구의 전구를 초록 영혼처럼 깜박깜박 밝히지 않나

-시집 ‘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창비) 수록

●박승민
△1964년 경북 영주 출생. 2007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지붕의 등뼈’, ‘슬픔을 말리다’ 등 발표. 박영근작품상, 작가정신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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