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SF·판타지 소설 컨벤션 '노웨스콘(Norwescon) 47'에서 불린 필립 K. 딕 상 수상작은 브렌다 페이나도 작가의 '타임스 에이전트(Time's Agent)'였다.
필립 K. 딕 상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여겨진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 있다.
한국인 소설가 작품이 3대 SF상 후보에 오른 것은 정보라가 처음이다.
정보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소설집 수록작 '그녀를 만나다' 마지막 부분을 영어로 낭독했다.
'너의 유토피아'는 지난 2021년 출간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 개정판이다.
총 8편의 단편을 수록했으며 지난해 미국에서 번역 출간했다.
올해 필립 K. 딕 상 후보로 오른 작품 중 유일한 번역 소설이다.
이 책의 표제작은 전염병으로 인류가 떠난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 난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떠도는 스마트 자동차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심사위원들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에 주어지는 '특별 언급상(Special Citation)'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 소설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돌아갔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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