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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 2024에 참가한 139개국 2200여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은 1300여개 정도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7일(현지시간) IFA 2024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서 중국 가전·IT기업 TCL의 전시관에는 전 세계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시관을 찾은 인파로 보면 IFA 2024 전시관 중 가장 많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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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V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TCL 답게, ‘퀀텀닷(Q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세계 최대 크기 115인치 퀀텀닷 미니LED TV다.
TCL은 급증하는 초대형 TV 수요에 대응에 공격적으로 대형 TV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OLED 제품은 제대로 없지만 한 단계 아래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QLED 분야에선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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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도 IFA 2024 개막 첫날 TCL의 전시관을 방문해 둘러본 뒤 “(TCL이) 기술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다.
제품의 만듦새나 디자인, 마감 등 전체적인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며 “이제 (한국 기업을) 정말 많이 따라온 것 같다.
경계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하이센스(Hisense)와 하이얼(Haier) 역시 유럽 소비자의 트랜드를 맞춰 대형 TV나 빌트인 가전 등을 중심으로 대형 전시관을 차렸다.
하이센스는 전시관 입구부터 163인치 등 대형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했다.
또한 롤러블 TV를 비롯해 안경 없이도 구현되는 3D TV, 스크린 레이저 TV 등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 플랫폼 XBOX를 위한 스마트 미니 프로젝터도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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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얼은 제품 경쟁력으로 서랍 방식의 냉동실을 꼽았다.
하이얼 냉장고의 냉동실은 서랍 형태의 칸 2개로 구성돼 있어, 더 빨리 음식을 넣고 꺼낼 수 있고 에너지 역시 더 절약할 수 있다.
하이얼은 에너지효율과 친환경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 맞춰 ‘빌트인’과 ‘친환경’에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베를린=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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