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이상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연이틀 1390원대에 머물렀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95.2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 중 한때 1387.8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올랐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나흘 연속으로 1400원대를 유지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이후 15일 130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은 강달러를 부추기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106.636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2.16% 상승한 2,469.07에 마감했다. 엔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에 기여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4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894.97원보다 8.45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 내린 154.427엔을 기록했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