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전날 단행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 대해 "반도체 쇄신과 기술에 초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2명 승진, 7명 업무 변경으로 이뤄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 특징은 반도체 (DS) 부문의 쇄신과 기술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사업부장 (사장)은 전영현 DS 부문장이 겸임하며 반도체 연구·개발을 최우선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파운드리(사장)는 한진만 반도체 미주 총괄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가동률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DS) 전략은 김용관 사장이 승진 기용돼 삼성의 전략통을 투입해 전반적인 반도체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고 엔비디아 협력 강화,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원 TF 정현호 부회장과 DX (세트) 한종희 부회장도 유임됐다. 모바일 (MX) 노태문 사장 및 네트워크 (NW) 사업부장 (사장)은 모두 유임돼 모바일 부문의 전략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교란이 전망되는 반면 AI 메모리는 HBM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며 수요 양극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범용 메모리 재고 감소 속도가 내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