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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100층 국제업무빌딩 세운다…내년 말 첫 삽[용산서울코어 밑그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1-28 15:10:00

서울 도심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용산정비창 부지)가 밑그림을 확정하며 내년 첫 삽을 뜬다.
중심부는 '한국형 화이트존'을 도입해 용도와 용적률 제약이 없는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 6000가구도 공급된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싱가포르·홍콩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이름 '용산서울코어'…100층·80층 업무지구로 고밀 개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8일 '미래 신(新)중심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올해 2월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린 지 9개월 만에 행정절차를 끝내고 밑그림을 확정했다.
2013년 구역 해제로 사업이 무산된 이후 10여년 만에 구역을 재지정하고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새 이름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용산서울코어'로 확정했다.
서울의 중심(CORE)을 넘어 미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이자 핵심(CORE)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있는 약 50㎡ 규모의 철도정비창 부지를 업무·주거·상업시설로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가·지자체 예산만 14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부지는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복합문화 4개 구역, 20개 블록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가장 중심부에 있는 국제업무존에는 최고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이 구역은 한국형 화이트존(입지 규제 최소 구역)인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건축물 용도와 용적률 규제를 받지 않고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획지, 용도대로 맞춤형 도시계획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업무지구는 핵심지인 국제업무존에서 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 높이가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으로 계획된다.


용산역 일대에 8만㎡ 공원에 야외공연장…주택 6000가구 공급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정치(대통령실), 문화(용산공원) 기능을 연결해 용산시대에 맞춰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곳곳에 조성한다.
부지의 중심공간인 8만㎡ 공중공원(그린스퀘어)에는 최대 2000석 규모의 ·용산콘서트홀, 국제전시·박람회·유명미술분관이 들어서는 서울아트뮤지엄을 조성한다.
최대 1만석 규모의 야외공연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용산공원 진입부 공간인 웰컴센터를 재편해 선큰형 랜드마크도 짓는다.
국제업무지구에서 노들섬~노량진으로 이어지는 보행교도 랜드마크화하기로 했다.
이 부지와 용산공원을 잇는 입체보행녹지 '용산게이트웨이'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100층 랜드마크 빌딩과 연계해 용산 지역이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 6000가구가 공급된다.
주변에서 진행 중인 주택공급 사업 규모는 약 7000가구로, 이를 포함해 총 1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서 공공이 추진하는 용산도시재생혁신지구(600가구) 계획사업부터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자율주행버스·과소비 건축물 관리…교통 개선에 3.5조 투입

초고층·고밀 개발에 따른 에너지 과다사용, 시설관리, 교통혼잡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광역교통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내부순환·주변역과 연계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주차·배송·관리 로봇도 도입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통합운영센터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과소비 건축물을 관리하는 한편 재난 대응 등을 총괄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조성하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을 구축해 2050년까지 에너지자립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변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총 3조57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결도로 신설·확장, 교차로 개선, 한강보행교 등 총 17개 사업을 추진하며 내년 상반기 관련 용역을 발주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할 계획이다.
고시가 나면 내년 말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한다.
4개 구역 개발은 순차적으로 민간에 분양한다.
이들이 2028년부터 건물을 짓기 시작하면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이날 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 만이 성공을 이끄는 열쇠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도 "서울시, 관계부처 등과 함께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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