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여파가 이어지며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상품군을 제외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129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중 여행·교통·문화·레저 등의 서비스 상품군을 제외한 19개 상품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0.6%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개 상품군 중 가전 부문 거래액이 1조8387억원에서 1조6053억으로 12.7% 급감했다. 가전 부문은 컴퓨터 주변기기, 가전전자, 통신기기 등을 포함한다.
패션 부문 거래액은 5조68억원으로 전년동월(5조1134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징검다리 연휴를 비롯해 연말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해 해외여행을 가려는 수요 등이 반영되면서 서비스 부문의 거래액은 5조7666억원으로 전년동월(5조7169억원) 대비 0.9%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15조4227억원으로 4.2%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0%로 2.6%포인트 높아졌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