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전문기업 스맥이 미국과 유럽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및 유럽법인은 대규모 운영자금을 확보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채무보증은 스맥의 미국법인과 유럽법인에서 각각 1000만달러(약 139억원), 500만유로(약 74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채무보증 금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기자본인 1068억원의 23.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채무보증 기간은 2024년 12월1일부터 2025년 11월30일까지며 채권자는 Citibank USA 및 Citibank Europe이다.
스맥은 이번 채무보증 결정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가속화한다. 미국 및 유럽법인은 약 213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신규 고객 등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에는 유럽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에 전회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는 스맥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해외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달 스맥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실사 작업과 자금 집행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위아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스맥의 기술력과 해외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맥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채무보증을 통해 해외법인의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하고, 현대위아 공장기계사업부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