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겠지만 인공지능(AI), 혁신제조 공급망 재편 등에서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국 주재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2024년 세계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주요국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 129개를 총괄하는 해외지역본부 10곳에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산업부는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 변화와 리스크, 진출 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내년에 일본 디지털 전환(DX) 투자 확대 등 AI 시장, 미국 등에서 제조 기반이 확대되는 혁신제조 분야, 미국·중남미 등의 전력망 투자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산 소비재 열풍과 한국식 아파트 등 브랜드화 한 한류 열풍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 수출국 상무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주요국 동향과 자국 내 산업 육성 정책 등을 공유했다. 정인교 통상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는 상호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 산업·경제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과 함께 한국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4일 ‘세계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고 수출기업 500여개사에 내년 세계 시장 전망과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대구·창원·대전·청주 등 4개 지방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관련 자료는 코트라 홈페이지(www.kotra.or.kr)에 게시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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