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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신주 인수 11일 자회사로 편입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4 06:00:00
5년 8개월 만에 통합 마무리
2년 동안 각자 브랜드로 운영
2027년 ‘통합 대한항공’ 출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5년여에 걸친 양대 국적 대형항공사 통합이 마무리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일(납입일)을 11일로 확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 1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한항공 항공기 위로 이륙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주 약 1억3157만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다.
앞서 납입한 계약금·중도금 총 7000억원 외에 잔금 8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공시에서 대한항공은 “해외 기업결합심사 종결 등 거래 종결의 선행 조건 충족 예상으로 신주인수대금 납입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처음 공시한 이후 4년1개월 만에 기업결합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된 시점부터는 5년8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마쳤다.
마지막 남은 미국 당국인 법무부(DOJ)에는 지난달 말 나온 EU 집행위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획을 보고했다.

DOJ가 양사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합병 승인으로 간주되는데, 지금까지 DOJ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 동안 각자 브랜드로 운영하고 2027년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하게 된다.
통합 대한항공은 기단 등의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로 도약한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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