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첫날인 5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열차 평균 운행률이 평시 대비 9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열자 종류별로 수도권 전철은 96.9%, KTX는 92.2%, 여객열차는 89.6%, 화물열차는 58.8%다. 국토부는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당초 계획의 123.3%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승객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의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은 95%), 퇴근 시에는 85%로 운행할 계획이다.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인천공항철도, 서해선 노선은 정상 운행 중이다.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22.1%로 조사됐다. 출근 대상자 1만2994명 가운데 287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파업 당시 첫날 참가율(21.7%)보다 소폭 높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열차 운행 현황과 파업 대비 이용객 안내 계획 등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파업 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열차의 운행률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체 교통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역사를 비롯해 철도 차량·시설·관제 등 안전 유지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