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 내 ETF 총 운용자산(AUM)이 20억 달러(USD)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 유럽(Global X EU)는 5일 기준 유럽 전역에서 ETF 42개를 운용 중이다. 총 운용자산은 20억달러, 한화 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여만의 성과다.
올 한해 Global X EU 성장률은 136%에 달한다. 2023년 말 기준 8억5000만달러(USD)였던 총 운용자산은 1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ETF 시장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 곳이다. Global X EU는 2020년 12월 영국 런던거래소에 ‘Video Games & Esports UCITS’와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UCITS’ 2종을 신규 상장하며 유럽 ETF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Global X EU는 미국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PAVE)’ 등으로 테마형 ETF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PAVE’는 현재 순자산 7585억원 규모의 Global X EU 대표 ETF로 성장했다. 현지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지난 9월에는 유럽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유럽판 ‘PAVE’인 ‘Global X European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BRIJ)’도 새롭게 선보였다.
Global X EU는 테마형 ETF 외에도 최근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UCITS(QYLD)’ 등 인컴형 ETF와 ‘Global X Uranium UCITS(URNU)’ 등 원자재 ETF에서 주목받으며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Global X EU는 채권 ETF를 비롯해 현지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ETF를 선보이며 유럽 ETF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김영환 사장은 "전 세계 공모펀드 시장에서의 ETF 비중은 약 18%인데 유럽의 경우 그보다 낮은 9% 수준"이라며 "유럽 ETF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캐나다, 한국 등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ETF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