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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14.7조원 공사 변경 계약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6 10:05:06

한화 건설부문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재개한다.
발주처의 공사 대금 미지급으로 2022년 10월 계약이 해지됐고 지난해 사업 재개를 위해 변경 협상을 진행해왔다.
발주처와 14조7125억원 규모의 공사 변경 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7만가구를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공사재개를 위한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변경 계약 금액은 103억9800만달러(한화 14조7125억원)다.
발주처 귀책으로 인한 사업 지연, 현지 법에 따른 손실 비용 보상 등이 포함된 액수로 최초 계약 당시 금액(101억2100만달러)보다 2억7700만달러(약 3919억원) 늘었다.


공사기간은 2012년 5월30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다.
계약 효력은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Council of Ministers) 승인을 받아야 발효되며, 승인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 바그다드(이라크수도) 동남쪽에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예상 거주인원은 60만명에 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3만여가구의 공사를 완료했고, 발주처에 이관한 2만1480가구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비스마야 18.3㎢ 부지에 도로와 상하수도, 전력망, 주택 10만 가구 등 신도시를 건립하는 공사를 2012년 수주했다.
발주처가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인 2022년 10월 한화 건설부문은 계약을 해지했다.
2023년 1월 NIC의 사업 재개 요청에 따라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잔여 7만가구 건설을 위한 변경 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월과 12월에 미수금 일부인 3억 달러를 수령하고 토목·조경 등 부분 공사를 재개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계약이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 규모의 K-신도시 수출사업이 재개되면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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